
앤절스 선발 포수로 출전한 로건 오하피가 어제 사크라멘토 애슬래틱스와의 경기 중, 7 회 타자로 나온 제이콥 윌슨의 연습스윙 배트에 턱을 맞는 부상으로, 오늘 로스터에서 빠지고 마이너에 있던 세바스찬 리베로가 선발 포수로 라인업에 들어왔다.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기분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들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아주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오하피가 좋아지는 것 이외에 그 다른 것도 필요없다” 며 몽고메리 감독은 경기 전 언급했다.
애슬레틱스의 제이콥 윌슨은 2025 시즌 올스타에 뽑혔으며, 타격준비 루틴시 상체, 하체 몸의 모든 부분을 쉬지않고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연일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던 조 아델은 이번주 아메리칸 리그의 선수로 뽑혀 여러 미디어와 인터뷰를 나누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오늘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3 차전의 시작일이다.
미네소타에는 한국과 관련된 코치가 있다.

행크 콩거(한국이름: 최현) 벤치/캐칭 어시스턴트코치다. 오렌지 카운티 헌팅턴 비치에서 자랐다.
애나하임 앤절스에서 2010 년부터 메이저리그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며, 앤절스(2010-2014), 휴스톤 아스트로스(2015), 탬파베이(2016)를 거쳤다. 한국의 롯데자이언츠에서 2020-2021 년 코치생활도 한 적이 있으며, “한국어 할줄 알아요” 하는 기자의 질문에 “엄마의 영향으로 한국어는 이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부모님과 가족이 경기 전 트레이닝에 참여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앤절스의 선발 투수는 아직 21 세 뉴욕출신의 케이든 데이나, 앤절스의 유망주로 작년에 빅리그에 데뷰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계속 마이너에 있다가, 캔사스 원정에 선발로 등판, 이전과 다른모습을 보이며 앤절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1 회초 피칭은 완벽했다.
97 마일의 빠른볼과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 모두 좋은 커맨드로, 단 11 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선발 포수로는 마이너에서 손발을 맞춰본 세바스찬 리베로가 선발로 올라왔다.

“마이너에서 몇번이나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기때문에 확실히 친숙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데이나도 그에게 자신의 루틴과 그들만의 대화 그리고 프로답게 자신이 뭘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안심이 될 것같다.”고 몽고메리 감독은 두 선수의 관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케이든 다나의 좋은 투구는 여기서 끝이었다.
2 회에 미네소타의 로이스 루이스에 2 점홈런을 맞으며 투구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커맨트에 컨트롤 난조까지 거치며 볼넷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2 회말 앤절스의 반격으로 3:2 역전을 하며 앞서나가는 듯 보였으나. 바로 3 회초 1 실점 3:3 의 동점이 되더니, 5 회초 앤절스의 선발 케이든 데이나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5 번타자 로이스 루이스에 2 번째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앤절스는 이후 무려 에러를 4 개나 기록하는 졸전을 벌인 끝에 3:12 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패배이후 클럽하우스 인터뷰는 모든 경우, 분위기가 매우 무겁고 선수들도 꺼려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도 팀 분위기 메이커인 잭 네토가 “우리는 경기에 조금 더 집중해야만 했다…지금 힘든 시기다, 최고의 야구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그저 계속 힘을 내서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는게 중요할 뿐이다.” 라며 심각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해줬다.

1 루 심판으로 젠파월 여성심판이 등장하는 다소 드문 경기장의 모습이기도 했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