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이없는 1 차전 패배를 기록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25 시즌 마지막 3 연전, 경기장의 더 프로페서로 불리는 카일 헨드릭슨이 앤절스의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번주의 아메리칸리스 선수로 선정된 조아델은 초반에 선발 라인업에 들어있었지만,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 자리를 크리스 테일러가 대체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어제 어질럼증 증세가 좋아졌다고 했는데 오늘도 그 증상이 있어서 대체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었다.
우익수와 5 번 타자로 조 아델의 자리로 들어온 크리스 타일러는 초반 수비 움직임이 매우 가벼워 보였다.

첫째, 둘째타석 배팅 포인트를 찾지 못하는지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이 되었지만, 5 회말 세번째 타석, 투아웃 1,3 루 상황에서 95 마일 빠른 공을 깔끔하게 좌익수 앞으로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6 회말 역시 또 투아웃, 주자 1,2 루 상황에서 이번엔 81 마일의 체인지업을 정말 크리스 테일러 스윙으로 중견수를 넘어가는 3 점 홈런을 만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부상자 명단에서 나온 이후로 기분이 매우 좋았다, 타격도 감이 좋았고,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 같았다.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라혀고 노렸했고, 통계같은 건 보지않고 계속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했더니 오늘게임에서 안타 및 홈런을 기분좋게 만든것 같다. 긴장을 풀고 경기에 나갈때, 최고의 기량이 발휘되는 것 같다”며 차분하게 오늘의 기쁨을 되새겼다.
경기는 12:2 로 앤절스가 어제의 12 실점을 그대로 미네소타에 되돌려 주며 승리했다.

7 회까지 80 개의 공을 던지며 미네소타의 타선을 꽁꽁 묶는 무실점 호투로 귀중한 1 승을 챙긴 카일 헨드릭스 앤절스 선발, “세바스찬 리베로와 함께 경기하는 것이 재미있었다…오늘 정말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며 포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오늘 정말 기분이 좋다. 여기 모든 분께 너무 감사하고, 특히 베리,살에게 정말 감사한다, 이 투수코치진이 내 매커니즘을 위해 계속 힘써준 덕분이다…” 라고 오늘 결과에 대해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그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어제는 최악의 경기를 보여주고 그 바로 다음날인 오늘은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것에 대한 감상을 묻는 질문에는” 바로 그것이 야구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넘기면 새로운 페이지, 새로운 게임이 시작된다. 그래서 자기만의 플래이를 구축하고 상대를 압박해서 몰아붙이는 것이다. 오늘 경기가 바로 그랬다고 본다. 우리의 강점을 살려 플레이를 했고, 앞으로 이렇게 한다면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마감했다.

어제 1 루심으로 나왔던 여자 1 호 메이저리그 심판, 젠 파월은 오늘 홈플레이트 엄파이어로 등장하며, 이번 게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선물했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