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의 9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에서 연속 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소속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돌아가 득점 사냥을 이어간다.
손흥민의 LAFC는 13일 오후 5시30분 산호세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2025시즌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선은 손흥민에게 향한다.
손흥민은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골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달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 시차 적응 없이 대표팀에 합류해 어느 때보다 가벼운 몸놀림과 결정력을 선보였다.
지난 7일 미국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지난 10일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돼 한국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0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내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136번째 A매치를 치른 손흥민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A매치 53호골로 이 부문 1위인 차범근 전 감독(58골)을 5골 차로 추격했다.
태극전사로 펄펄 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절정의 골 감각을 계속 이어간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0 승)에서 첫 도움을 올렸고, 24일 FC 댈러스전(1-1 무)에선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달 1일 LAFC 홈 데뷔전(1-2 패)에서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 속에 연속 골을 놓쳤으나, 대표팀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MLS 사무국도 “LAFC 신입 슈퍼스타 손흥민이 9월 A매치 평가전 두 경기에서 모두 경기 흐름을 바꾸는 핵심 역할을 했다”며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LAFC는 올 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 5위(승점 41)에 올라와 있다.
손흥민이 합류하고 치른 4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또 최근 2경기에선 1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이젠 손흥민의 득점포로 승리를 더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마침 산호세는 LA와 거리가 멀지 않아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LA와 산호세 간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MLS는 산호세의 홈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엔 4만5000여명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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