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밀워키 그리고 덴버의 쿠어스필드를 돌아 다시 홈으로 돌아온 앤절스, 23일 부터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3 연전, 그리고 금요일부터 휴스톤 애스트로와 마지막 3 경기로 2025 년 시즌을 마감한다.
역시 오늘도 쿠어스 필드에서 쏘아올린 마이크 트라웃의 400 홈런에 대한 이야기가 지배적이었다.
홈구장 인터뷰 룸에서 트라웃에게 직접 그날의 이야기를 들으려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당일날 참여하진 못한 앤절스 커버 기자들에 대한 배려인지 내용은 당일 내용의 재방송 같은 느낌이었지만,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해 가면서 여태까지 열심히, 또 열심히 했다는, 하지만 타석에 들어가면 연습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공이 보이지 않아 삼진을 계속 당했던, 그리고 400 호 홈런볼을 잡은 가족에 대한 감사, 아이들과 가족 및 지인들에 받은 수많은 축하메세지에 대한 이야기 등등…“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은 역시 이번에 399 에서 400 의 사이클을 완성한 이 홈런이 가장 큰 것 같다.”, “시즌이 종료되면 열심히 재활훈련을 해서 하체를 다시 이전처럼 만들어 내년 시즌에는 외야 수비도 다시 나갈 것이다…그리고 내년도는 다시 MVP 선수가 되는 것이 자신있다.” 는 등의 이야기도 덧 붙였다.

오랜만에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론 와싱턴 감독이 언제나처럼 펑고배트를 들고 필드를 누비며 선수들의 연습장면을 유심히 바라보면서 앤절스 선수들의 훈련현장에 나타났다.
기자도 “웰컴백, 미스터 와시!” 하며 반갑게 손을 내밀며 인사를 건넸다. 시합이 시작되면 언제나 지키던 벤치에도 한참을 앉아있었다.
약간은 이전보다 야윈모습이지만 빨리 회복하여 이전처럼 다시 앤절스를 지휘하기를 바란다.

캔사스 시티 로열스와의 23일 경기, 앤절스는 선발투수로 샘 알데게리가 정말 오랜만에 올랐다,
그는 이태리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오른 첫번째 선수이다. 하지만, 1 회만 무려 34 개의 공을 던지며 컨트럴 난조까지 겹쳐 쉽게 2 점을 실점하며 출발했다.
“좋은 경기였다, 확실히 내 기량이 부족했지만 1 회이후 침착함을 통해 컨디션을 찾을수 있었던 것 같다” 며, 경기를 회상했다. 4.2 이닝을 소화하고 3 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앤절스는 5 회말, 중견수 테오도시오가 메이저 첫 홈런으로 투런을 때리며 2:3 으로 바짝 따라 붙었지만, 로열스의 7,8 회 추가 득점을 허용, 결국 8:4 로 캔사스에 승리를 안겨주고 말았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