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월 24 일 수요일, 캔사스 시티 로열즈와의 2 차전에 앤절스 선발로 나온 기쿠치 투수의 호투가 이어졌다.
5 회 동안 단 66 개의 공을 던지며, 1 안타만을 맞았지만 그게 솔로홈런이었다,
6 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갑자기 교체가 이루어졌다.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니고, 왼쪽 손가락에 근육 경련이, 흔히 말하는 쥐가 나서 왔다고 전했다.
“올시즌 33 게임 선발등판했으며, 빠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3 년 내내 선발 출장회수가 거의 비슷하게 30 게임을 넘긴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시즌이 끝나고 내년 시즌에는 조금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하는 올해의 소감 및 내년 시즌까지 피력했다.
기쿠치 선수에 대해 코지 일본 대기자는”기쿠치는 일본의 추운 지역인 모리오카출신이라 어려서부터 운동하기전에 웜업스트레칭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기때문에 부상없이 시즌을 보낼수 있다고 본다.”는 부연 설명을 해 주었다.

앤절스의 테일러 워즈의 36 홈런과 9 회말 오랜만에 등장한 켄리 잰스의 마무리로 3:2 승리를 거두었다.
25 일 열린 캔사스시티와의 25 시즌 마지막 게임은 8 회 마이크 트라웃의 401 호 홈런으로 4:5 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9 회 어이없는 4 실점을 주며 9:4 로열스에 승리를 주고 말았다.
26일 부터 열리는 휴스톤 애스트로스와의 3 연전이 25 시즌 마지막 게임이 된다.
안타깝지만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제외된 앤절스와는 달리 아직 와일드카드 싸움을 하고 있는 휴스톤 입장에서는 이번 마지막 3 연전이 정말 중요한 게임이 된다.
휴스톤은 일찌감치 4 회초 3 점을 얻어 3:0 으로 앞서나갔지만, 400 홈런의 고지를 점령한 앤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은 옛모습으로 돌아온 듯, 바로 4 회말 솔로홈런을 뿜어냈다.

108 개의 많은 공을 던진 35 세의 선발 카일 헨드릭스도 5 회에 강판이 될뻔했지만, 마운드에 오른 몽고메리 임시감독은 전적으로 카일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다.
“이미 불펜에 웜업하는 투수들이 있지만 전적으로 내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난 마지막은 내 팔이 빠지는 것 밖에 더 있겠냐고 웃으며 말했고, 뭐 거의 떨어질 뻔했지만, 감독에게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번 시즌 내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었고, 워싱턴 감독도 역시 마찬가지고…” 라며 시즌 마지막 선발을 마무리하게 해준 감독, 코치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배들의 활약에 힘입어 바로 5 회말 가장 막내들인 21, 22 세의 구즈만, 크리스찬 무어의 2 루타로 또 1 점을 얻고, 구즈만은 7 회에 센터앞 안타를치고, 대타로 들어온 크리스 타일러의 후속타에 힘입어 득점까지하며 결국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8 회말 마무리는 400 홈런 이후, 그냥 보기에도 편안해진 그리고 자신감이 넘치는 마이크 트라웃의 멀티 솔로포로 역전, 4:3 으로 승리를 거두며, 신구 조합의 좋은 게임을 보여주었다.

“뭔가 해결책을 찾은 것 같고, 확실히 더 자신감이 생겼다…. 젊은 친구들이나 베테랑 선수들이 들어와서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 보는 것을 좋아한다. 선발로 나가던, 안나가던 항상 경기 준비를 하고 더 좋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본다.” 며 트라웃은 자신감과 신구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9 회초에 등장한, 앤절스의 클로저, 켄리 잰슨은 3 타자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세이브 포인트를 하나 추가했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