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향한다. 클리퍼스가 11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하든을 6년 만에 최고 득점 시즌을 보내는 가운데 동부 콘퍼런스로 보내는 데 합의한 것으러 확인됐다.
캐벌리어스는 포인트가드 다리우스 갈런드와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내준다. 다만 이 트레이드는 아직 NBA의 승인을 받지 않아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NBA 승인 절차는 4일(수)에 이뤄질 수 있으며, 이날 캐벌리어스와 클리퍼스는 인튜이트 돔에서 맞붙는다.
때문에 거래가 성사된다면 현장에서 유니폼만 갈아입은채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하든은 올 시즌 평균 25.4점을 기록 중으로, 2019-20시즌 평균 34.3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는 6승 21패의 부진한 출발 이후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 혹은 최소한 플레이-인 경쟁에 다시 합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클리퍼스의 타이론 루 감독은 해당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 2일(월) 밤 “하든은 지난 3년간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존재였고, 그걸 직접 봐왔다. 제임스 하든을 원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번 이적은 하든에게 여섯 번째 팀이 된다. 그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휴스턴, 브루클린, 필라델피아를 거쳐 2023년부터 클리퍼스에서 뛰었다. 이적할 때마다 대부분 문제를 일으켰고, 태업을 통해 자신의 트레이드 의사를 밝혀왔었다. 이번 트레이드도 하든이 클리퍼스에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중에도 최근 두 경기에 ‘개인적인 사유’라는 이유로 결장해 트레이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었다.
캐벌리어스 입장에서는 현재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36세의 하든을 또 다른 스타 가드 도노반 미첼과 함께 기용하게 된다. 반면 클리퍼스는 미래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26세의 갈런드는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로, 올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평균 18점과 6.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래형 가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 초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을 영입해 가드 임무를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방출이라는 충격적인 선택을 해 레전드의 마지막 시즌을 망친 바 있다. 때문에 폴은 아마 다음 시즌에도 어느 팀에선가 이를 악물고 뛸 가능성이 크다. ‘타도! 클리퍼스를 외치며’
하든은 지난여름 클리퍼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 옵션을 포기하고, 올 시즌과 2026-27시즌까지 총 8,150만 달러 규모의 새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시즌은 선수 옵션으로, 사실상 1년 계약과 다름없는 구조였다.
그는 2019-20시즌 이후 처음으로 올-NBA 팀에 복귀했던 지난 시즌 평균 22.8점, 5.8리바운드, 8.7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해당 계약을 따냈다.
클리퍼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팀의 노쇠화를 일단 막을 수 있게 됐다. 카와이 레너드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는 것이 클리퍼스의 이번 시즌 목표지만, 레너드가 아파도 너무 자주 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