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인터내셔널 팀(미국·유럽 제외)이 미국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의 김주형, 김시우, 그리고 임성재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25일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에서 열린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와의 2026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3홀을 남기고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미국·유럽 제외)이 격돌하는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한국의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는 인터내셔널 팀 멤버로 올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첫날엔 포볼(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반영) 방식으로, 이날은 포섬(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인터네셔널 팀은 이날 열린 포섬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이들은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낚으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고, 결국 15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두 선수는 1번 홀(파4)부터 김주형이 6.8m 버디샷을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이고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후 김주형은 김시우와의 호흡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그냥 서로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정확히 왜 그런지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자연스럽게 잘 맞는다. 서로가 서로를 확실하게 받쳐준다는 믿음에서 오는 편안함이 크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되지 않더라도 다음 홀에서는 내 파트너가 좋은 티샷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런 부분을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실수를 하더라도 위축되지 않는다. 물론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내 뒤에는 파트너가 있다는 믿음에서 오는 편안함이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우리에게 정말 큰 승리였다”고도 덧붙였다.
전날 경기에서 호주 교포 이민우와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에게 덜미를 잡혔던 임성재도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임성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러셀 헨리-제이컵 브리지먼 조를 상대해 2홀 남기고 3홀 차를 벌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대회 이틀 차까지 미국 팀을 7-3으로 압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정신적으로도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있다. 누구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모두가 굉장히 집중하고 있고, 각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좋은 하루를 보냈지만, 그렇다고 내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계속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대회 둘째 날까지 포볼, 포섬 총 10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대회 3일 차엔 포볼 4경기와 포섬 4경기가, 그리고 마지막 날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인터내셔널 팀은 올해로 제16회를 맞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단 1승(1무 13패)을 기록 중이며, 최근 미국 팀을 상대로 10연패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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