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브루어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9회 말이 아닌 9회 초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두며 먼저 웃었다.
브루어스는 23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레이스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브루어스는 7전4승제 시리즈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특히 경기 막판 레이스의 극적인 반격을 막아낸 브루어스는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승리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브루어스는 1회부터 레이스 마운드를 공략하며 기선을 잡았다. 잭슨 추리오의 안타로 포문을 연 브루어스는 크리스천 예리치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적시타까지 더해 2-0으로 앞서갔다.
브루어스 선발 제이컵 미저라우스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시속 103.5마일의 강속구를 던져 월드시리즈에서 측정된 역대 최고 구속 기록을 세웠다. 그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레이스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레이스는 4회 주니어 카미네로의 2루타와 리엄 힉스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브루어스는 7회 추리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경기는 9회 초 최대 위기를 맞았다. 브루어스 마무리 투수 트레버 메길을 상대로 레이스가 연속 안타와 더블 스틸,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힉스의 땅볼 타구로 병살 플레이가 완성돼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유격수 쿠퍼 프랫이 2루에서 송구를 받는 순간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병살 판정이 번복됐고, 레이스는 2루와 3루에 주자를 둔 채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메길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타자 조니 딜루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2 승리를 확정했다. 메길은 세이브를 기록했고, 브루어스는 극적인 위기를 넘기며 홈 팬들에게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레이스는 7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쳐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브루어스는 8안타로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고, 추리오와 콘트레라스가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루어스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앞서간 가운데, 양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