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레이스는 27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브루어스를 4-3으로 제압했다. 9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레이스가 12회 말 벤 윌리엄슨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확정했다.
브루어스는 이날 승리할 경우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레이스의 끈질긴 추격에 막혀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기선을 잡은 팀은 레이스였다. 2회 말 조니 델루카가 챈들러 심프슨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브루어스는 4회 초 살 프렐릭의 안타에 이어 쿠퍼 프랫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레이스는 4회 말 주니어 카미네로가 델루카의 타격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2-1로 앞서갔다.
브루어스는 5회 초 데이비드 해밀턴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 투수진이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2회에 요동쳤다. 브루어스는 12회 초 프랫의 솔로 홈런으로 3-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큰 경기는 역시 실책, 에러하나로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12회 말 밀워키의 3루수 조이 오티스가 탬파베이의 선두타자 주니어 카미네로의 평범한 땅볼을 1루로 송구실책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이후 레이스는 12회 말 반격에서 델루카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윌리엄슨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스는 시리즈 전적을 1승3패로 좁히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브루어스는 여전히 3승1패로 앞서 있지만, 첫 우승을 확정하려면 다음 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양 팀의 월드시리즈 5차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