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관중이 자신은 중국어로 인사한 것이 아니라 스페인어로 친근하게 부른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논란은 지난 25일 LA 다운타운 인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직후 발생했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한 관중이 손흥민을 향해 중국어 인사인 ‘니하오’를 반복해서 외쳤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서구권에서 ‘니하오’는 아시아인을 조롱하거나 출신 국가를 구분하지 않고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졌다.
그러나 해당 관중은 LAFC 팬 커뮤니티에 올린 해명 글에서 자신이 외친 말은 ‘니하오’가 아니라 스페인어 ‘미호(Mijo)’였다고 주장했다.
‘미호’는 스페인어 ‘미 이호(Mi hijo)’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내 아들’이라는 뜻이며, 친근한 상대를 부를 때도 사용된다.
그는 손흥민에게 사인을 요청하려 했을 뿐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주변 관중들이 자신의 발음을 잘못 들으면서 오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은 오랫동안 LAFC 시즌권을 보유하고 원정 경기까지 따라다닌 열성 팬이라며 구단에 직접 해명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LAFC 구단도 해당 논란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발언이 ‘니하오’였는지 ‘미호’였는지는 아직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관중의 발언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으로, 구단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가 주목된다.
추가로 SBS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을 처음 게시했던 팬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관중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한 인종차별 의혹에서 시작된 사건이 발음에 대한 오해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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