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어워즈 시상식이 24일 산타모니카 공항 인근 바커 행어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2018-19 NBA 정규시즌 MVP로는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선정됐다. 휴스톤 로케츠의 털보 제임스 하든, 오클라호마시티의 폴 조지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털보와 그리스 괴물의 2파전이었다. 하지만 동부조 1위라는 팀성적이 뒷받침 해준 아데토쿤보가 MVP로 선정됐다. NBA 역사상 5번째 외국인 MVP 선수이며 밀워키로서는 1974년 카림 압둘 자바 이후 처음이다.
NBA 역사상 외국인 선수로 MVP를 수상했던 선수는 다음과 같다.
1994년 휴스턴의 나이지리아 용병 하킴 올라주원
2005,6년 피닉스의 이웃국가 선수 캐나다의 스티브 내쉬
2007년 댈러스의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
아데토쿤보는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그리스와 나이지리가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2017년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하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말을 멈췄다. 그리스 거리에서 주위 사람들을 위협하던 청소년시절, 노점상에서 선글라스 시계등을 팔며 청소년 시기를 보내던 그를 지역 농구 클럽에서 데려다 지금까지 키워냈다. (아데토쿤보를 발굴한 그 그리스의 지역 농구팀 코치를 찾아야 한다) 밀워키에서 6년동안 뛰면서 결국 동부조 우승까지 이끈 아데토쿤보의 다음 목표는 NBA 챔피언 우승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NBA 신인상에는 댈러스에서 뛴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가 선정됐고 최고의 식스맨 상에는 누구나 예상했듯 주전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한 LA 클리퍼스의 루 윌리엄스가 차지했다.
클리퍼스는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를 식스맨, 벤치멤버로 시작하게 하는 희한한 전술을 닥 리버스 감독이 사용하고 있다. 식스맨을 잘 키운다기 보다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를 식스맨으로 사용하는거다. 루 윌리엄스는 다른 팀으로 가면 주전 5명으로 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