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그룹 홈페이지가 오는 12월 문을 닫는다. 임시 조치가 아닌 영구적인 폐쇄 조치이다.
12일 Yahoo 그룹은 ‘groups.yahoo.com 웹사이트의 운영을 12월15일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야후를 인수한 버라이즌사는 이날 이같은 소식을 웹페이지에 공지하고 이용자들에게 이메일로 통지했다.
야후그룹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그룹을 만들어 대량의 메일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제공했다.
2001년 출발한 야후는 승승장구하며 거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구글, 페이스북, 레딧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들에 밀려 입지가 점차 줄었다.
버라이즌이 야후를 인수한 후에도 관련 서비스들의 사용량은 꾸준히 감소해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지 못했다.
앞서 버라이즌은 지난해 10월 더이상 야후그룹 웹사이트에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그해 12월14일 사이트 내 콘텐츠를 영구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에는 야후그룹 웹사이트는 명맥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었으나 제대로 운영되지는 못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야후그룹 이용자들이 이메일 기능을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현재부터 더이상 새로운 그룹을 생성하지 못하게 된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