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수소전기차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니콜라를 결국 손절했다.
총 20억달러 규모로 예상됐던 니콜라 지분 인수를 포기한 것이다.
30일 CNBC에 따르면, GM은 이날 지분 인수가 포함하지 않은 축소된 파트너십 MOU를 공개했다.
새 MOU에는 앞서 파트너십을 맺으며 발표했던 20억달러 상당 11% 지분 인수안이 모두 빠졌다.
두 기업은 지난 9월 제너럴모터스가 니콜라의 픽업트럭 ‘배저’(Badger)를 생산하는 대신 니콜라 지분 11%를 받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니콜라는 사기 의혹이 제기되며 지난 6월 이래 주가가 연일 하락해 6월9일 최고 79.73달러였던 주가는 이날 장중 20% 넘게 폭락했다.
니콜라가 실제로는 수소전기차 관련 기술이 없음에도 시장을 속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GM은 지분 인수를 미뤄왔다.
하지만, GM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하이드로텍’을 니콜라의 세미트럭(클래스 7·8)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엘지(LG)화학의 합작법인에서 생산할 예정인 배터리 ‘얼티엄’(Ultium)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이를 니콜라가 선불로 비용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했다. 니콜라는 배저 사전주문으로 받은 보증금을 모두 환불할 계획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