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NASA가 달로 향하는 로켓 발사를 앞두고 중요한 발사 테스트를 16일 시행한다. 로켓의 주요 엔진 4개의 성능을 시험하는 발사로 올해 말로 예정된 최종 발사 전 넘어야할 마지막 중요 관문이다.
시험 발사는 미시시피 주에 위치한 NASA의 스테니스 스페이스 센터에서 16일 동부시간 오후 5시에 시행되며 업그레이드를 마친 Aerojet Rocketdyne RS-25 엔진들이 실제 발사에 소요되는 8분 동안 발사된다.
RS-25 엔진은 이제까지 총 3천 건의 발사를 책임져왔으며 시간으로 치면 18,000분간 발사된 셈이다.
하지만 엔진 4개가 한꺼번에 SLS 로켓 사이즈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험 발사의 목표는 합체 완성된 엔진들의 비행 시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성공한다면 전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로켓 발사가 된다. 비행기 버전의 SLS는 2개의 17층 높이 Northrop Grumman 고체 연료 스트랩-온 부스터와 비상 탈출에 사용되는 Orion 크루 캡슐이 탑재되어있다.
각각의 부스터는 160만 파운드의 푸쉬 파워와 2차 스테이지에서 필요한 수소 연료가 들어있다. 로켓은 총 575만 파운드이며 높이는 322피트로 발사 시에는 880만 파운드의 추진력이 발생한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만들어진 최고 출력의 로켓이다.
NASA는 현재 Artemis 달 착률 프로그램을 위해 이 보다 추진력이 더 큰 950만 파운드에 달하는 추진력의 로켓도 준비 중이다.
16일 시행되는 이른바 ‘그린 런’에서 발사되는 로켓은 보잉이 제작한 SLS 로켓으로 212푸트 높이에 27.6 푸트 너비의 1차 스테이지가 537,000갤런의 액체 수소 연료와 196,000갤런의 액체 산소를 실은 풀 부스터를 장착하고 485초 동안 발사될 계획이다.
엔진들의 무게는 7,775파운드에 달하며 이제까지 총 21개의 우주왕복선 발사를 책임졌던 엔진들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이 엔진들이 일정 시간에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지, 우주로 향하는 도중 로켓의 방향을 정확히 조준할 수 있는지 등에 여부를 테스트한다.
그동안 땅에서는 기온, 압력, 추진력 등 다방면의 발사 조건에 대해 모니터해 Artemis 미션에 사용될 로켓의 준비정도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로켓의 비행 컴퓨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매니지먼트, 안전성도 확인하게 된다.
이번 시험 발사가 문제없이 성공하면 NASA는 2월,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로 SLS를 옮길 계획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