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화성 탐사선 퍼서버런스가 화성의 붉은 모래에서 무엇인가 특이한 모습을 포착했는데 그것은 끈 뭉치였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서버런스의 왼쪽 전방 위험회피 카메라가 지난 12일 촬영한 사진에는 일부 사람들이 스파게티에 비유한 밝은 색의 물체가 보이는데, 나사 관계자들은 이것이 퍼서버런스가 화성에 착륙할 때 남겨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퍼서버런스 임무 대변인에 따르면 이 끈이 탐사차를 화성에 안전하게 내리는데 사용된 로켓 구동 제트 팩과 유사한 구성 요소일 수 있다고 말했다.
퍼서버런스가 이전에 끈이 발견된 지역에 간 적이 없기 때문에 끈이 바람에 날려 그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퍼서버런스는 현재 예제로 분화구(Jezero Crater)라고 불리는 고대 삼각주를 탐사하며 수십억년 전에 화성에 샀알을지 모르는 미세한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있다. 이 분화구는 퍼서버런스가 2021년 2월18일에 처음 착륙했던 곳이다.
사진을 촬영하고 4일 후 퍼서버런스가 같은 곳을 다시 찾았을 때 이 물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퍼서버런스가 화성에 내려온 후 남겨진 물질 조각들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퍼서버런스는 지난 6월 중순에도 반짝이는 호일 조각의 사진을 찍었는데 연구팀은 이것이 탐사차의 온도를 조절하는 얇은 열 담요(thermal blanket)의 일부로 하강 단계에서 떨어진 것으로 생각했다.
나사의 탐사선 팀은 새로운 잔해 조각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번 주 후반에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