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당찬 포부의 축구 로봇이 등장했다. 바로 UCLA 소속 연구원들이 개발한 ‘아르테미스’다.
영국 메트로는 16일(현지시간) UCLA 로봇공학 연구팀이 개발한 ‘세계 3대 로봇’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에 대해 보도했다. 아르테미스는 달리기·걷기·뛰어오르기 등, 축구에 필요한 모든 동작을 다른 로봇들보다 훨씬 깔끔하게 수행할 수 있다.
아르테미스(ARTEMIS)는 공식적으로는 ‘이동성과 안정성 향상을 위한 첨단 로봇 기술(‘A’dvanced ‘R’obotic ‘T’echnology for ‘E’nhanced ‘M’obility and ‘I’mproved ‘S’tability)이라는 영어 표현의 각 단어 앞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비공식적으로는 ‘축구에서 메시를 능가한 로봇'(‘A’ ‘R’obot ‘T’hat ‘E’xceeds ‘M’essi ‘I’n ‘S’occer)라는 의미 역시 가지고 있다.
아르테미스는 ‘경직된 근육’을 가진 다른 축구 로봇들과는 달리 실제 동물들의 근육 형태를 참고한 ‘유사 근육’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아르테미스에게 최초로 적용된 근육 기술이 다른 로봇들보다 탄력적이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 준다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데니스 홍 소장은 아르테미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고르지 않은 지형을 돌파할 때 두 발을 동시에 뗄 수 있는 균형 감각’을 꼽았다.
아르테미스는 올해 7월 열릴 예정인 ‘로보컵23’에서 2500종류의 다른 축구 로봇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로보컵23은 ‘2050년까지 인간과 경쟁할 수 있는 축구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 공학 연구 촉진을 위해 199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제 로봇 공학 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