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약 2억 명의 미국인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의 돈을 노리는 범죄가 늘고 있다고 당국이 경고했다.
비록 경제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합쳐 최대 11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 보호기관 BBB(베터 비즈니스 뷰로(Better Business Bureau))는 전망했다.
LA BBB의 스티브 맥팔레인 CEO는 “요즘은 웹사이트 디자인이나 이미지가 정교해져 진짜처럼 보이기 때문에, 문자 메시지 링크나 앱 링크가 아니라 판매업체 공식 웹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주의 깊게 본다면 가짜 링크나 게시물은 구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말했다.
“소셜이나 웹사이트에 철자 오류가 보이기도 하고, 주소창에 HTTPS 보안 표시가 없는 경우도 있어요. ‘S’가 없다면 보안 사이트가 아닌 것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판매자가 현금이나 기프트카드, 송금만 받는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격적인 구매 압박도 대표적인 사기 방식이다.

“사기꾼들은 ‘지금 사야 가격을 보장한다’, ‘곧 매진된다’ 같은 식으로 구매를 재촉합니다. 압박은 대부분의 사기에서 흔한 요소죠.”라고 맥팔레인은 말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온라인 쇼핑 사기로 소비자들이 잃은 금액은 약 5억3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신고된 사례는 38만 건이 넘었다.
온라인 쇼핑이 증가했지만, 많은 가족들은 여전히 헐리우드나 산타모니카 서드 스트리트 프로메나드 또는 아울렛 같은 번화가에서 직접 쇼핑을 즐긴다.
이에 산타모니카 경찰은 지갑·가방·쇼핑백 등을 노리는 소매치기를 특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소매치기도 휴일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더 많은 물건을 들고 다니고, 더 바쁘고, 더 덜 주의를 기울인다는 걸 알고 있어요.”라고 산타모니카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가방을 반드시 지퍼로 닫고, 지갑과 휴대폰을 뒷주머니에 넣지 말라고 조언했다.
“누군가 일부러 부딪혀 오거나, 갑자기 너무 가까이 다가오거나, 이상한 행동으로 주의를 흩뜨리면 조심하세요. 휴일에는 이런 수법이 흔합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쇼핑 중 차량 절도 예방을 위해 차 문을 잠그고 창문을 닫으며 쇼핑백은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가급적 조명이 밝은 장소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