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OSINTdefender X(@sentdefender) 게시 영상 캡처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연쇄 폭발음과 항공기 저공 비행이 감지되면서 군사 충돌이 현실화 단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P통신과 CNN은 3일 새벽 카라카스 전역에서 최소 7차례의 폭발음이 들렸으며, 동시에 항공기 저공 비행 소리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첫 폭발은 오전 2시께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놀라 거리로 뛰쳐나오는 장면도 목격됐다.
CNN은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카라카스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폭발음이 수도뿐 아니라 카라카스 북부 라과이라주, 미란다주 해안 도시 히게로테 등지에서도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관련 질의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정부 역시 초기에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이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군사적 침략”을 강하게 규탄했다. 마두로는 “국민은 거리로 나서라”며 “모든 국가 방어 계획을 즉각 실행하라”고 지시했고,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전군 동원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인접국 반응도 격앙됐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X를 통해 “카라카스가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을 촉구했다. 그는 콜롬비아가 현재 안보리 회원국임을 강조하며 국제법 적용을 요구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경제적 압박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린 가운데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마약 밀매의 핵심 통로로 지목하며 지상 작전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
앞서 CNN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난해 12월 초 베네수엘라 해안의 한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이후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수 혐의를 받는 선박 최소 30척을 폭파했으며,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봉쇄 조치도 단행했다.
또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최근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에서 활동 중인 기업 4곳과 유조선 4척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마약 카르텔과 연계된 ‘불법 정권’으로 규정하며 정권 교체 압박을 지속해 왔다.
현재까지 미국의 공식적인 군사 개입 선언은 없지만, 연쇄 폭발, 항공기 저공 비행, 인접국 정상의 공개 발언, 베네수엘라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가 맞물리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사실상의 군사 작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향후 미국의 공식 입장과 유엔 차원의 대응이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