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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사망자 최대 2만명” … “폭력적 진압 상상 초월,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일 수도”

CBS, 이란 소식통 인용…"사망자 1만2000명~2만명 추정"

2026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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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시위 장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자유와 권리를 요구하며 강한 저항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 출처 Claudio Savoia (@claudiosavoia) X(구 트위터) 캡처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인해 최대 2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CBS는 이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시위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만2000명에서 많게는 2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국의 의료진 보고를 토대로 사망자 명단을 작성 중인 활동가 단체들의 집계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란 정부는 최근 닷새 동안 인터넷과 전화 서비스를 전면 차단했다. 전국적인 인터넷 차단은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13일에는 일부 이란인이 국외로 전화를 건 사례가 확인됐다. 그러나 외부에서 이란으로 전화하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실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 추정치는 최근 며칠 동안 활동가 단체들이 집계한 수치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들 단체는 자신들의 집계치보다 실제 사망자수가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

13일 반이란 성향의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8~9일 이틀 동안의 시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약 1만2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기반 인권 단체인 인권운동가뉴스통신(HRANA)은 이날 업데이트한 사망자 수를 최소 2000명으로 발표했다. 이 중 시위자가 1847명, 정부 관계자가 135명이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단체 이란인권(IHR) 13일 기준 최소 743명이 사망했으며, 수천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란 정부는 시위 진압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를 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CBS가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13일 이란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28일 이후 시위 진압 과정에서 당국 치안 인력을 포함해 약 2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IHR의 마흐무드 아미리-모가담 대표는 “우리가 받는 정보에 따르면 시위에 대한 폭력적 진압은 상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밤 마잔다란 주에서 보안군에 의해 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 직후가 담긴 영상을 입수했다”며 “이런 사례들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20대 이란 여대생 시위 중 총살식 머리 총 맞고 사망 … 이란 중대국면

관련기사 ;군중에 실탄 발사, 시신 수백구 거리 뒹굴어;…참혹한 이란 시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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