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본토를 겨냥한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미 연방 당국 내부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ABC뉴스와 LA타임스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서부 지역 경찰과 보안 기관에 배포한 정보 경고문에서 이란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격 가능성을 검토했을 수 있다는 정보를 공유했다.
FBI가 전달한 경고문에는 이란이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캘리포니아의 불특정 목표물을 겨냥해 무인기(UAV)를 이용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격 방식으로는 태평양 해상에 있는 선박에서 드론을 발사해 서부 해안 지역을 타격하는 형태가 거론됐다.
다만 FBI는 현재까지 공격 시점이나 구체적인 목표, 실제 작전 준비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확인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연방 당국은 현재로서는 임박한 공격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정부가 연방 당국과 협력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보안 당국 역시 이번 경고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전달된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행동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이미 중동 지역에서 미군 및 동맹국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본토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나 비대칭 보복 공격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소형 드론이 탐지와 방어가 어려운 무기라는 점에서 향후 분쟁에서 새로운 형태의 공격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연방 및 캘리포니아 당국은 현재 서부 해안 항만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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