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전역에 이번 주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속적으로 유입되는 여러 폭풍 시스템 가운데 올해 첫 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형성된 저기압 시스템이 남가주로 접근하면서 10일 밤부터 11일사이 해안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강수는 지난 몇 주간 이어진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 이후 찾아오는 올겨울 들어 가장 뚜렷한 강우 패턴으로 평가된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시스템이 비교적 약한 강도의 비를 동반할 것으로 내다봤다.
LA와 오렌지카운티 해안 및 밸리 지역에서는 소량의 강수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산악 지역과 사막 인접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수요일 오전부터 오후까지가 이번 주 첫 번째 비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에도 추가적인 폭풍 시스템이 주 후반과 다음 주 초까지 연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온은 비와 함께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해안과 내륙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60도대 초중반으로 내려가며, 산간 지역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기상 당국은 “이번 비가 가뭄 해소에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남가주에 겨울 패턴이 본격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최신 일기예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은 지역 예보를 통해 강수량이 초기 예상보다 다소 늘어 평균 최대 1인치, 고지대와 벤추라 카운티 북쪽 지역에서는 최대 2.5인치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반드시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목요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많아야 1~2인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국지적인 낙석과 도로 침수로 교통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6000피트 이상 고도에서는 3~6인치의 적설이 예상된다.
산악 지역 기온과 관련해 기상청은 “산간 지역 기온이 40도대, 일부는 50도대까지 오르겠지만 눈 소나기가 가능하다”며 “수요일에는 적설 고도가 약 5,500피트까지 내려가고, 다음 주 초 16일(월)에도 눈 예보가 있어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는 10일 대부분 흐린 하늘과 보통 수준의 대기질을 보이겠으며, 기온은 60도대를 기록한 뒤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수요일 밤까지 높은 파도 주의보가 유지되며, 파도와 함께 위험한 이안류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악과 고개, 협곡 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30~40마일의 돌풍이 예상돼 강풍 주의보도 계속된다.
이번 폭풍은 화요일 늦은 저녁 남가주에 도달해 수요일 내내 이어진 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이후 일요일부터 또 다른 연속 폭풍의 접근이 예상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