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근무하는 미국인 직원들이 SK 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차별을 주장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K 배터리 조지아 공장의 전현직 미국인 직원들은 최근 조지아 북부 연방지방법원(U.S. District Court for the Northern District of Georgia)에 소장을 접수했다.
원고인 존 브루샤버, 데스몬드 살몬, 러셀 브래처 등 미국인 직원들은 회사가 한국인 직원들을 우대하고 미국인 직원들에게는 승진 기회를 제한하는 등 차별적인 인사 정책을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회사 내 핵심 의사결정 구조가 한국인 관리자 중심으로 운영되며, 동일한 조건에서도 한국인 직원들이 더 빠르게 승진하거나 유리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직원들은 한국어 사용이 사실상 요구되거나, 이를 따르지 못할 경우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차별적인 근무 환경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SK 배터리 아메리카 조지아 공장이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핵심 거점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문화적 충돌과 인사 갈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본사에서 파견된 관리자들이 주요 보직을 장악하고 있는 구조가 미국인 직원들과의 갈등을 키우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이를 “국적에 따른 장벽”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에는 차별뿐 아니라 적대적 근무환경 조성, 내부 문제 제기 이후 불이익 등도 주요 쟁점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 배터리 아메리카 측은 현재까지 이번 소송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의 현지 인사 운영 방식과 조직 문화가 법적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소송 결과는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의 인사 정책과 현지화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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