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경찰과 나체 여성 간의 수 시간에 걸친 대치 상황이 여성이 차량에서 스스로 내려오며 마무리됐다. 당시 경찰은 여성을 체포하기 위해 몸을 가릴 수 있는 큰 수건을 준비한 채 대기 중이었다.
경찰은 2일 오전 벨에어 지역 11000 오바다 플레이스에서 여성이 비명을 지른다는 신고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LA 소방국도 출동했으나, 신고에 포함된 폭력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병원 이송자도 없었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경찰은 오전 7시 경 한 대의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차량은 결국 웨스트우드 지역 몬태나 애비뉴 인근 사우스 세풀베다 블루버드에서 정차했다.
해당 차량은 포드 브롱코 SUV였으며, 용의자는 차량 안에서 완전히 나체 상태였으며 차는 도로 한가운데 멈춰 있었다.
경찰과 나체 여성의 차량은 오전 9시까지 대치 상황은 계속되었고, 이로 인해 세풀베다 블루버드 일대에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이 시점에서 여성이 차량 뒷좌석으로 이동한 모습이 확인됐으며, 차량 안에는 작은 개 한 마리도 함께 있었다.
대치 도중, 여성이 차량 밖으로 작은 망치를 던지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후 장갑차 3대가 브롱코 SUV를 둘러쌌지만, 여성은 여전히 차량 안에 머물렀다.
오전 11시 직전, 나체 상태의 여성은 차량에서 나와 차 지붕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도로로 내려왔고, 대기 중이던 경찰관들이 신속히 접근해 여성에게 수건을 덮은 뒤 체포했다.
이로써 약 4시간에 걸친 대치 상황은 종료되었다.
경찰은 여성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중이며 약물검사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