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밀피파스 소재 베트남식 쌀국수 전문점 ‘포 러브(Pho Love)’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퍼진 비위생 조리 영상 파문으로 영업이 정지된 가운데, 식당 주인 우옌 트란(Uyen Tran)이 “일부 직원이 외부 세력과 공모한 조작 영상 때문에 식당 문을 닫았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SNS 확산된 ‘냉동 갈비 바닥 해동’ 영상… 영업 정지로 직결
KTLA 보도에 따르면 논란의 출발점은 직원 한 명이 식당 뒤편 쓰레기통 옆 바닥에서 냉동 갈비를 떨어뜨리는 장면을 담은 틱톡 영상이었다. 영상은 빠르게 확산됐고,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은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는 ‘보건 허가 일시 정지’ 조치였다.
업주 트란은 이 장면이 단순한 부주의가 아니라 ‘의도적인 사보타쥐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영상 속 직원이 외부 사람과 함께 내 식당을 무너뜨리려 한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식당 공식 계정 역시 문제의 직원이 “식당의 기준을 위반했고, 경영진의 지식이나 지시 없이 외부 당사자와 공모했다”고 입장을 냈다.
이 업주는 영상이 찍혔을 당시 자신은 식당에 없었으며, 해당 직원이 바닥에 떨어뜨린 고기는 폐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현장 점검에서 추가적인 위생 문제를 다수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이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손을 씻거나 설거지를 한 점, 생닭 쟁반을 바닥에 둔 점, 냉장고 패킹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발견된 점 등이 지적됐다. 직원들의 음식 취급자 카드 미보유, 관리자 인증 부재 등 행정 위반도 동시에 확인됐다.
트란은 “조작 영상으로 명예가 실추되고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지만, 식당 재개장을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행정·위생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하고 담당관 심리를 마친 뒤 다시 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트란은 “의도된 영상 유포로 인해 피해가 컸지만, 고객에게 깨끗하고 정직한 음식을 다시 선보일 것”이라며 재기의 의지를 밝혔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