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인앤아웃 버거 매장 약 12곳을 노린 위조지폐 사용 사기 사건과 관련해, 글렌데일 경찰이 수사 증거로 ‘플라잉 더치맨’ 주문 영수증과 감자튀김 단품 주문 내역 등을 공개했다.
롱비치 거주자인 오리오나 루이스(24)와 타티야나 포스터(26)는 위조 및 중절도 혐의로 중범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는 2025년 10월 21일 글렌데일의 한 인앤아웃 매장에서 발생한 신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형사들은 이 사건이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전역의 인앤아웃 매장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범행 패턴과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위조 지폐를 사용해 약 12곳의 레스토랑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해당 업소들이 금전적 손실과 운영 차질을 겪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증거에는 2025년 9월 29일자 영수증 두 장과 위조된 100달러 지폐 사진이 포함됐다. 한 영수증은 번 없이 소고기 패티 두 장과 치즈 두 장으로 구성된 인기 시크릿 메뉴 ‘플라잉 더치맨’ 주문 내역으로, 금액은 5달러 93센트였다. 해당 주문은 100달러 지폐로 결제됐으며, 고객은 거스름돈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영수증은 2달러 53센트짜리 감자튀김 단품 주문으로, 역시 100달러 지폐로 결제됐다. 경찰은 직원에게 지폐를 건네는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인앤아웃 매장 보안 카메라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글렌데일 경찰 재정범죄 수사팀은 K-9 요원, 연방 보안관국과 공조해 10월 30일 팜데일에서 루이스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루이스는 글렌데일 사건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위조 지폐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다수의 기프트카드와 영수증도 확보했는데, 이는 유사한 사기 범행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터는 12월 글렌데일 경찰서를 방문했다가 체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금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금융 범죄를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위조지폐 사기는 지역 상점과 직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며,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지속적인 범죄를 중단시키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업주들에게 위조지폐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