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타나에서 6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12일 오전 4시경 폰타나 16500 애솔 스트리트 대의 한 주택에서 심정지 의심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
소방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이 침대에 누워 의식을 잃고 반응이 없는 한 주민을 발견했지만, 심정지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다른 5명 역시 반응 없음, 구토, 무기력, 의식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당국은 즉시 해당 거주지를 대피시키고, 5세에서 64세 사이의 6명을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했다. 환자들의 상태는 안정적인 경우부터 중태까지 다양했다.
위험물 처리팀도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벌였으며, 아파트 내부에서 위험 수준의 일산화탄소가 감지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일산화탄소의 유출 원인은 현재 남가주 개스컴퍼니가 조사 중이다.
당국은 “일산화탄소는 색도 냄새도 없는 치명적인 가스”라며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은 모든 주민들에게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고 제대로 작동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비극을 막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국은 해당 주택에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있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