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초 온타리오에서 100만 제곱피트가 넘는 대형 창고 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남성이 막대한 피해를 낳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여러 건의 방화 혐의로 기소됐다고 온타리오 경찰과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사장이 밝혔다.
하이랜드 거주 29세 샤멜 압둘카림은 4월 7일 사우스 헬먼 애비뉴와 메릴 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킴벌리-클라크 창고를 파괴한 화재로 인해 5억 달러가 넘는 피해를 초래한 책임이 있다며 지역 및 연방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사장 제이슨 앤더슨은 “창고 안에 있던 종이 제품만 해도 5억 달러 상당이었고, 건물 자체 가치는 1억5천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9일 압둘카림을 가중 방화 1건과 건물 방화 6건으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앤더슨은 “첫 번째 혐의 외에도, 이번 사건에서 용의자가 각각 별도로 불을 지른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6건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압둘카림은 주 간 및 국제 상거래에 사용되는 건물 방화 혐의로 연방 형사 고발도 함께 받고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압둘카림은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불을 지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불을 붙이며 “우리가 먹고살 만큼 충분히 임금을 주지 않을 거라면, 적어도 이런 짓을 하지 않게 할 만큼은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수사관들은 그가 전화와 문자로도 범행 동기에 대해 “내가 이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입혔다”, “상위 1%는 농담 수준이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가치만큼 제대로 보상하면 될 일이었다. 기업이 아니라 노동자에게 더 줬어야 했다. 주주들이 교대 근무에 나서는 건 본 적이 없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발생한 화재는 여러 기관의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약 120만 제곱피트 규모 시설 전체로 빠르게 번지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은 대형 창고를 순식간에 집어삼켜 건물과 내부 물품을 모두 파괴했다. 이 창고에는 클리넥스, 코튼엘, 스콧 브랜드 제품들이 보관돼 있었다.
압둘카림은 처음에는 화재 현장에서 탈출한 동료들에 의해 실종자로 보고됐지만, 이후 위치가 확인되면서 용의자로 특정돼 체포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연방 혐의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소 5년에서 최대 20년의 연방 교도소 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압둘카림은 현재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이며, 랜초 쿠카몽가 고등법원에서 기소인부 절차가 예정돼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