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왜 가만히 있나 궁금했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해빗 버거 & 그릴이 라이벌인 인앤아웃 버거를 또 한 번 장난스럽게 조롱했다.
인앤아웃이 USA 투데이의 ‘10대 베스트 패스트푸드 버거’ 순위에서 밀려난 것을 빗댄 것이다.
해빗의 대표 메뉴인 더블 차(Double Char)는 인앤아웃과 파이브 가이즈의 버거들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LAX 인근 인앤아웃 드라이브스루 옆에 대형 광고판을 세워 승리를 자축한 바 있다.
올해도 해빗은 같은 장소에 같은 축하 메시지를 내걸었지만, 약간 변형을 가했다.
인앤아웃의 2024년 순위 ‘2’ 숫자에 빨간색으로 선을 그어 ‘4’로 바꾸어 회사 순위가 떨어진 점을 비꼬았다.

USA 투데이 10베스트 편집진과 버거 전문가 패널이 후보를 선정했고, 독자 투표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올해 10대 버거 순위는 다음과 같다:
- 더블 차 – 해빗 버거 & 그릴
- 파파 버거 – A&W
- 점보 잭 치즈버거 – 잭 인 더 박스
- 더블-더블 – 인앤아웃 버거
- 버터버거 치즈 더블 – 컬버스
- 치즈버거 – 파이브 가이즈
- 쉑버거 – 쉐이크쉑
- 프레디스 오리지널 더블 – 프레디스 프로즌 커스터드 & 스테이크버거
- 와퍼 – 버거킹
- 더블 미트 와타버거 – 와타버거
더블 차는 두 장의 차콜 그릴드 비프 패티에 캐러멜라이즈드 양파, 양상추, 토마토, 피클, 마요네즈를 올려 구운 번에 샌드한 메뉴다. 치즈는 요청 시 추가할 수 있다.
해빗 버거 & 그릴은 1969년 산타바바라에서 햄버거 해빗이라는 이름으로 첫 매장을 열었다. 이후 14개 주와 해외 시장을 포함해 380개 이상의 매장으로 성장했다.
한편 기업간의 광고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전 애플과 블랙베리간의 광고 전쟁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고, 펩시와 코카콜라, 맥도날드와 다른 햄버거 업체 등의 광고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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