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과 샴페인의 ‘환상적인 궁합’의 과학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코펜하겐 대학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굴과 샴페인에 각각 함유된 특유의 맛이 합쳐졌을 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맛을 더 좋게 한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18일 발표된 Nature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리서치에 따르면 흔히 고기에서 맛볼 수 있는 감칠맛, 이른바 ‘우마미’의 맛이 굴과 샴페인에서 발견됐다.
‘우마미’는 단맛, 짠맛, 쓴맛, 신맛과 더불어 사람의 혀가 느낄 수 있는 5가지 맛 중 하나다. 굴과 샴페인에 들어있는 이 각각의 ‘우마미’가 서로 합쳐져서 환상의 짝꿍을 이룬다는 것.
여기에 샴페인의 산성과 거품이 전반적으로 맛에 더 큰 만족을 느끼게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오래된 빈티지 샴페인일수록 발효된 이스트에 함유된 성분이 감칠맛을 더 세게 내면서 굴과 더 잘어울린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다양한 음식 재료들에 함유된 고유의 감칠맛과 맛의 시너지 효과에 관한 연구는 사람들이 더 많은 채소를 먹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수경 기자>
https://www.youtube.com/watch?v=PNQQXyYxqZ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