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Sur 근처의 1번 하이웨이가 겨울 폭풍으로 인해 무너졌다. 보수공사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지는 알 수없어 상당기간 1번 하이웨이 통행이 차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Big Sur에서 남쪽으로 15마일 떨어진 위치의 1번 하이웨이가 문자 그대로 폭싹 주저앉았다.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은 돌란 산불 여파로 인한 머드슬라이드의 위험으로 인해 Fullers Lookout과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사이 40마일 구간의 1번 하이웨이 교통을 차단했다.
돌란 산불은 128,000여 에이커를 태우고 이 지역 농작물과 흙을 모두 파손시켰다.
교통국의 짐 시버스 공보관은 혹시 내려질 지 모를 주민 대피령에 대비해 이 지역 교통을 모두 차단했다고 밝혔다.
교통국은 28일 오후 4시쯤 하이웨이가 내려앉은 것을 확인하고 도로 보수를 위해 Papich Construction에 긴급히 연락해 공사에 들어갔다.
이른바 Slip out이라고 불리는 이 사고는 도로 양쪽의 토양이 너무 젖어 더 이상 도로를 지탱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다.
이 지역에는 이번주에만 15인치의 비가 내리며 산사태나 진흙더미로 인해 최고 25곳의 건물이 파손됐다.
소방국은 토공기계를 사용해 시에라 드 살리나스 산간지역에서 진흙더미에 빠진 말과 당나귀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는 지난 가을 산불이 발생해 48,000에이커 이상을 붙태워 농작물이나 나무가 없어 토양의 지탱 능력이 매우 약해진 상태다.
이 지역을 휩쓴 겨울폭풍은 남가주로 옮겨가기 전 오렌지 카운티에도 산사태를 야기했으며 LA카운티 해안가에 해일을 일으키기도 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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