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더 비싼 값을 지불하는 참치 샌드위치에 정작 참치가 없다면?
서브웨이가 판매 중인 참치 샌드위치에서 참치 DNA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실험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폭스 비즈니스는 뉴욕타임스(NYT)가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를 구입해 실험실에 의뢰한 결과 참치의 DNA를 찾아내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LA의 서브웨이 매장 3곳에서 참치 샌드위치 60인치를 구입해 LA 소재 실험실에 DNA 조사를 의뢰했다. 60인치면 6인치 샌드위치 10개에 해당된다.
랩 실험 결과, LA 서브웨이에서 시판 중인 참치 샌드위치에서는 참치종에 해당되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 실험실측은 조사 결과에 대해 “검출과정이 너무 까다로워 우리가 성분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게 아니라면 참치 샌드위치에 실제로 참치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측은 참치 샌드위치를 냉동시켜 실험실로 보냈다며 “샘플에 증폭 가능한 참치 DNA가 존재하지 않아 DNA에서 증폭 산물을 얻지 못해 종을 식별 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실험실측은 뉴욕타임스로 부터 조사의뢰를 받은 샌드위치에 대해 PCR(유전자증폭)를 실시했다.
실험실측은 “서브웨이 참치가 FDA 리스트에 올라있는 5가지 참치 종 중 하나를 특징으로 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PCR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참치가 조리되면 단백질이 분해되어 식별이 어려워 실험실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폭스 비즈니스측은 이같은 결과에 대한 논평 요구에 대해 서브웨이측이 즉시 회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서브웨이 샌드위치에 참치가 없는 것은 통조림 업체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브웨이는 참치 통조림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그 통조림에 참치가 없다면 서브웨이 잘못이 아닌 통조림 제조사의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