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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관광 문 열릴까…’등불 축제’ 천만명 몰렸다

2022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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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만 등불축제 (사진 = 대만관광청)

코로나19 사태 후 해외여행객에 빗장을 채운 대만이 방역지침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취소했던 대만 최대의 축제를 올해는 개최, 1000만명 이상이 몰리는 등 변화의 기운이 감지된다.

대만관광청은 지난달 개최된 ‘2022 대만 등불축제’에 누적 1000여만명이 참여,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에는 수만 인파가 모인 가운데 메인 등불 ‘비상하는 봉황’의 소등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대만 등불축제는 대만관광청,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원소절)을 전후해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 1990년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만 관광달력에도 표기돼 있을 정도로 중요성이 큰 국가 행사다. 지난해 행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된 이후 올해 다시 재개됐다.

20년 만에 대만 남부에 위치한 대표 항구 도시 가오슝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했던 ‘웨이우잉’과 ‘아이허’ 두 구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대만의 성장과 발전을 형상화한 메인 등불 ‘비상하는 봉황’,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 형상을 담은 등불 등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 및 민속공연이 이어졌으며, 개막일에는 차이잉원 총통 또한 현장에 방문하며 국가적 축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시각적 요소 뿐만 아니라, 쌍방향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IT 기술이 적용됐다. 관람객이 자신만의 가상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에서도 다른 관람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폰, VR 기기 등을 활용해 각 작품별로 인터랙티브 요소를 접목시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몰입감을 제공하고자 했다.

지난해 3월부터 대만 여행 홍보대사의 역할을 수행 중인 한국인 홍보 기자단 ‘프로대만족’도 현장 탐방에 나섰다. 이들은 등불축제 구역을 자유롭게 다니며 직접 취재했으며, 대만관광청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관련 후기를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오슝에서 인기 높은 렌츠탄(연지단)과 용호탑, 보얼 문화특구, 영국 영사관, 불타 기념관, 월세계공원 등 다양한 명소를 방문, 관련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대만족’ 1기로 활동 중인 대학생 양지윤씨는 “1박2일의 탐방 기간이 부족할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와 큰 규모가 인상 깊었다”며 “밀크티, 십이지신 등 대만 하면 생각나는 주제들로 잘 꾸며진 것도 즐거움을 더한 요소였다”고 전했다.

이어 “차, 훠궈 등 타이완의 대표적 먹거리 외에 항구도시 답게 풍부한 해산물로도 유명한 가오슝은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핫스폿이 많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계속 소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만관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악조건에서도 축제 재개를 통해 대만은 물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이번 행사는 전 관람객 마스크 착용, 입장 시 손소독 의무화, 단체 입장 시 모든 인원 QR 코드 확인 의무화 등 대만 내 타지역과 비교해서도 강력한 방역정책을 수행한 가운데 안전하게 마쳤다”고 밝혔다.

등불축제를 포함해 가오슝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는 ‘2022 타이완 등불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가오슝은 기존에 운영돼온 인천-가오슝 노선과 함께 2020년 김포-가오슝 노선이 추가되는 등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자리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에 접어든 대만은 이달 내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2주에서 10일로 줄이는 등 방역지침을 다소 완화할 예정이다.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현재 금지돼 있는 해외 관광객의 입국도 차츰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관광청을 포함한 관련 부서도 연내 여행 재개에 대비해 인프라 정비 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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