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보다 5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3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만99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5% 늘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늘어났다는 의미”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시장의 침체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의 격리 면제 조치가 이번달부터 시행되면서 여행심리가 되살아난 분위기”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상황은 4월말 발표되는 3월 통계를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관광객이 1위로, 전년 동월 대비 39.8% 증가한 1만6752명이다. 이어 미국 관광객이 1만584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3% 늘었다. 필리핀이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9038명이다. 베트남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193.9% 증가한 5002명이다.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국내 관광객은 11만2722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5.31% 늘었다.
한편 4월 1일부터 백신접종자들의 해외관광객 입국시 자가격리가 면제됨에 따라 미국 등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입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월 입국 현황에는 포함되지 않겠지만 4월 입국 현황은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관광, 여행 업계는 외국인들의 한국 관광 패키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