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한옥에 머무르며 한국의 멋을 느끼는 ‘한옥스테이’가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올 겨울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세계 여행객들이 손쉽게 한옥 숙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한옥 카테고리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한옥이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깊게 한국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한옥스테이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한옥체험업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유튜브 크리에이터 7인과 협업해 한옥에서 살아보는 여행의 일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인사이드 한옥’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4월에는 ‘인사이드 헤리티지, 경주’ 이벤트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양동마을의 유서 깊은 한옥 숙소들을 소개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한옥 카테고리를 통해 수많은 외래관광객들에게 한옥을 보다 쉽게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에어비앤비 플랫폼이 한국 사회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관광재단 역시 한옥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재단은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를 통해 송민호의 1박2일 서울 지하철 여행 영상 ‘마이노선’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송민호는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시작해 3호선 종로3가역 등을 돌며 서울의 숨은 명소를 소개한다. 특히 체험관광 프로그램인 원모어트립,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스테이 등을 직접 이용한다.
재단은 지난달 18일에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2022 서울스테이 사업설명회’를 진행, 한옥체험업 제도와 운영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한편, 에어비앤비가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과 함께 지난 9월 말 국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한옥을 활용햐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호의적” 이라고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한국의 전통을 알릴 수 있다”, “한옥을 알리는 방법이다”, “한국 문화 체험에 좋다” 등을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