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오스트리아·독일·폴란드·라트비아·스페인 등 6개국이 공동 신청한 ‘뗏목 타기’가 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0일 체코관광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모로코에서 열린 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에서 ‘뗏목 타기’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올렸다.
체코에서 가장 긴 블타바 강에서 나무로 만든 뗏목으로 목재·상품·사람 등을 운반하는 독특한 고대의 전통은 11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로를 통해 삼림이 풍부한 지역에서 나무가 부족한 지역으로 목재를 운반한 것이 시작이었다.
소금·꿀·맥주 등도 뗏목을 통해 운송했다.
무형문화유산 ‘뗏목 타기’는 나무로 뗏목을 만들고, 강을 항해하는 것과 관련된 전통 지식과 기술, 사공의 노래, 말씨 등 특유의 문화를 포함한다.
체코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상업 운송수단의 역할은 없어졌지만 뗏목 타기와 관련된 전통은 여러 세대에 걸쳐 여전히 후대에 계승되고 있다.
지금도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는 남부 보헤미아의 아름다운 전경을 즐기며 뗏목 체험을 할 수 있다.
체코관광청장 얀 헤르겟은 “체코는 8개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31개의 항목이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다”라며 “인구당 제곱 면적의 기준으로 볼 때 체코는 여행 부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