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을 받기 위해 고래를 보기 위해 나섰던 관광객들이 생명의 기적을 목격했다.
데이나 포인트 앞바다에서 지난 2일 웨일와칭(Whale watching)에 나선 사람들은 커다란 회색 고래가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상처를 입은 것으로 생각하고 안타까워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고래가 상어 등의 공격을 받아 상처가 생긴 것으로 생각하고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혈흔은 생명의 끝이 아니라 생명의 시작이었다.
Whale Gives Birth And Shows Off Calf to Whale Watching Boat https://t.co/Yjcq1oRl87 via @YouTube
— K-NewsLA (@k_newsla) January 5, 2023
회색 고래는 잠시 뒤 새끼 고래를 낳았고, 관광객들은 생명의 신비에 탄성을 내질렀다. 태어난 새끼 고래는 엄마 고래 주위에서 수영을 하고 배 위에 올라타는 등 태어나자 마자 재롱을 피웠다.
엄마 고래는 관광객들이 탄 보트와 잠시 충돌하듯 배를 들어올렸는데 이 배의 선장은 어미 고래가 아기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길을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고래는 미주 서부 해안에서 멕시코로 겨울 이동을 하는 동안 출산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 출산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