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킬러 웨일이 찾아와 관광객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남가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가 고래보기 배를 타는 것이다.
마침 돌고래들이 이동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해서 고래를 보기에 딱 좋은 시기다.
여기에 예상치도 못한 킬러웨일 들이 돌고래 사냥에 나서면서 고래보기에 나섰던 관광객들이 킬러웨일과 마무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물론 킬러웨일이 돌고래를 사냥하는 장면은 잔인할 수 있지만 대부분 이동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고래 보기 배를 운영하는 한 업체는 “라구나 비치, 뉴포트 비치에서 킬러웨일이 이렇게 단체로 가족이 모여 움직이는 것을 본다는 것은 정말 경이롭다”고 말하고, “킬러웨일이 남가주 해변에 얼마나 머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보통 고래를 보기 위해서는 속도가 느린 배가 선호되었는데 킬러웨일의 등장으로 빠른 배를 추천하고 있다. 물론 배멀미는 탑승객이 알아서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
킬러웨일은 남가주 주민들에게는 ‘오카(Orca)’라는 이름으로 친숙하다.
씨월드에서 자주 봐 왔기 때문이다.
킬러웨일은 일반적으로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의 바다에서 발견되지만 하와이 서쪽으로의 여행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부는 킬러웨일이 접근하는 가장 북쪽 바다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번에 남가주에서 발견된 것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