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를 닮은 기괴한 바다생물이 남가주 바닷가를 점거했다.
‘바람의 선원 (by-the-wind sailors)’으로 불리는 벨렐라 벨렐라(Velella velella)가 벤추라와 샌디에고 카운티 해안가에 수백만 마리가 나타났다. 1년 만이다.
벨렐라 벨렐라는 바다 표면에 사는 타원형의 물체로 바다를 타고 전세계를 이동한다. 해류와 바람을 타고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날카로운 촉수로 먹이를 잡는다.
매년 남가주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벨렐라 벨렐라는 1년 만에 다시 남가주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강력 폭풍에 의해 캘리포니아에 밀려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벨렐라 벨렐라는 인간에게 치명적이지 않다. 오히려 좋은 희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부 물고기들은 벨렐라 벨렐라를 오래간만에 포식하고 있는 것으로도 포착됐다.
해양전문가들은 벨렐라 벨렐라는 대부분 떠밀려와 육지에 머물게 되면 며칠안에 죽고 썩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