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여행하기에 가장 안전한 도시로 싱가포르가 꼽혔다. 반대로 가장 위험한 도시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였다.
23일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 산하 소비자 정보 플랫폼 포브스어드바이저는 세계 60개 주요 도시를 비교한 결과 싱가포르가 여행하기 가장 안전한 도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범죄율, 개인 안전, 도시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의료 서비스 품질, 자연재해, 디지털 보안 위험 등 7가지 지표를 토대로 0~100까지 안전 점수를 매겼다. 점수가 낮을수록 안전하다는 의미다.
싱가포르는 종합 점수 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싱가포르의 자연재해와 범죄, 개인 안전 위험은 60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밖에 의료 및 사회기반시설과 디지털 보안 위험 등 항목에서도 두 번째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도쿄(10.72점)와 캐나다 토론토(13.6점), 호주 시드니(22.28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 안에 두 개 이상의 도시가 포함된 국가는 일본과 호주뿐이었다.
서울(25점)은 7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범죄율과 의료 서비스 등에서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온라인상 공격이나 개인정보 침해 등을 다루는 디지털 보안 위험 분야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대로 여행하기에 가장 위험한 도시로는 100점을 기록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가 꼽혔다.
카라카스는 열악한 의료 서비스와 인프라 탓에 보건 안전 위험이 크다고 평가됐다.
현재 미국 국무부는 베네수엘라 여행 등급을 최고 등급인 4단계(여행 금지)로 설정했다. 특히 카라카스는 살인 사건이 잦아 ‘죽음의 도시’로도 불린다.
두 번째로 위험한 도시는 파키스탄 카라치(93.12점)였다. 미얀마 양곤(91.67점)과 나이지리아 라고스(91.54점), 필리핀 마닐라(91.49점)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