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4 밤의 수문장’ 행사를 6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개최한다. 야간에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세 번째다.
먼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형형색색의 조명을 배경으로 하루 3번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하고, 교대의식 30분 전에는 대한문을 지키는 수위의식 퍼포먼스를 펼친다. 매일 오후 8시50분부터는 대한문에서 시작해 돌담길을 지나 정동로터리를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돌담길 순라의식을 재현한다.
행사 기간 중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시민들이 ‘역사도시 서울’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어린이가 직접 조선시대 수문장 새내기가 되어보는 ▲본투비 수문장 역사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덕수궁과 정동길을 함께 걷는 ▲청사초롱 역사투어가 열린다.
대한문 앞에서는 수문장이 입은 전통 복식을 입어볼 수 있는 ▲전통복식체험도 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왕궁수문장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달빛 무예 시범’이 열린다.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조선시대 궁궐을 지키던 군사들의 전통 무예를 재현한다.
SNS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대한문 앞에 설치되는 ‘야간 LED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 행사 참여 모습 등을 본인의 SNS에 인증하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텀블러, 그립톡 등의 수문장 기념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왕궁수문장교대의식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서울 다산콜센터(02-120)로 문의하면 된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1년 365일 언제나 위용 넘치게 도성을 지키는 왕궁 수문장의 기운을 받아, 여름밤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고 더위도 가뿐히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