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전역의 별 관측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우주 쇼가 찾아온다.
매년 찾아오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8월 12일부터 13일 사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맑고 어두운 하늘 아래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개의 별똥별을 볼 수 있다고 NASA는 전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밝은 빛줄기와 때때로 하늘을 가로지르는 불덩이처럼 강렬한 불볼(fireball)로 유명하며, 유성은 초속 약 37마일의 속도로 대기권을 가르며 떨어진다.
Space.com에 따르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혜성 스위프트-터틀이 남긴 얼음과 암석 조각 등 우주 파편 속을 지구가 지나가며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혜성은 1992년 마지막으로 지구 근처를 지나갔다.
남가주 주민들이 이번 유성우를 최고의 조건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데스밸리, 빅베어 호수 등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
이 지역들은 별 관측 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DarkSky.org로부터 낮은 빛공해와 뛰어난 별 관측 조건을 인정받았다.
NASA는 어두운 장소에서 시야가 넓은 곳을 찾아 등을 대고 누운 뒤, 약 30분간 어둠에 눈이 적응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쌍안경이나 망원경은 따로 필요하지 않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