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동차 없이 걸어서 생활하기 가장 좋은 도시를 조사한 결과, 남가주 웨스트할리우드가 전국 4위에 올랐다. 허모사비치도 9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LA시는 상위 10개 도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행 전문매체 트래블앤레저(Travel + Leisure)는 19일 여행정보 사이트 온리인유어스테이트(Only In Your State)가 미국 전역 2,5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행 편의성 평가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조사는 보행 편의성을 수치화한 워크스코어(Walk Score)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주거지에서 식료품점과 식당, 학교 등 생활 편의시설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지, 인구밀도와 도로 구조 등이 보행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전국 1위는 뉴저지주 호보컨으로 100점 만점에 97점을 받았다.
뉴욕 맨해튼과 인접한 호보컨은 주거시설과 상점, 식당이 밀집해 있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나 자동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도시로 평가됐다.
2위는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와 웨스트뉴욕이 각각 94점으로 공동 선정됐다.
LA 웨스트할리우드는 91점으로 전국 4위이자 캘리포니아주 1위를 차지했다. 보행 편의성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도시는 전국에서 단 5곳뿐이었다.
웨스트할리우드는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비교적 가까이 배치돼 일상적인 쇼핑과 외식 등을 걸어서 해결하기 편리한 도시로 평가됐다.
남가주의 대표적인 해변도시 허모사비치도 87점으로 전국 9위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웨스트할리우드와 허모사비치 외에 샌프란시스코가 89점으로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도시 3곳이 전국 10위권에 포함된 것이다.
반면 자동차 중심의 도시 구조를 가진 LA시는 상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평가에 사용된 워크스코어는 90점 이상을 ‘보행자의 천국’, 70~89점을 ‘매우 걷기 좋은 도시’, 50~69점을 ‘어느 정도 걸을 수 있는 도시’, 49점 이하를 ‘자동차 의존 도시’로 구분한다.
다만 이번 평가는 생활 편의시설까지의 도보 접근성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범죄 발생률이나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까지 종합한 도시 안전도 순위는 아니다.
조사를 실시한 온리인유어스테이트는 자동차 보급 이전에 형성된 오래된 도시의 촘촘한 도로망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보행 편의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순위는 지난 8월 수집한 워크스코어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