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막판 뒷심이 무섭다.
6일 현재 핵심 경합주였던 펜실베니아와 조지아주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대통령 당선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개표 나흘째인 6일 경합주인 펜실베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등으로 분류하고 있는 가운데 펜실베니아에서 개표율 95%를 넘긴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개표 초반 10%의 열세를 뒤집은 드라마다. 펜실베니아 승리가 확정되면 다른 3개의 경합주 결과에 상관없이 당선을 확정짓게 된다.
조지아주에서도 개표 완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후보간의 득표차가 0.5% 미만이어서 재검표를 하겠다고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발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95% 개표 상황에서 오전 11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1.4% 포인트 앞서고 있고, 네바다주는 바이든 후보가 1.6%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니아에서 역전에 성공했고, 애리조나에서도 역전 후 우위를 내주지 않고 있어 바이든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승리해도 최종 확정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빙의 승부를 펼친 주가 많아 재검표가 벌어지고, 우편투표까지 개표에 반영되는 점 등이 당선인 발표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을 시작해 혼란의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줄소송이 이어져도 결과는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이날부터 공화당에서도 개표를 기다리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선긋기에 나선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다. 백악관의 대통령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바이든 후보 진영에 추가로 파견됐고, 연방항공청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있는 델라웨어 윌밍턴 지역에 비행 제한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당선인 대우가 시작됐다.
<허찬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