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지난 한 주의 최악 중에도 최악이었다. 사상 최악의 산불이 한 달여간 지속되면 주 전역이
연기로 뒤덮여 호흡하기 조차 꺼림직한 끔찍한 대기 상태가 이어졌고, 이 와중에 LA 등 남가주 지역에는 진도 4.5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의 지진까지 발생했다. 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해 경제활동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산불과 지진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는 끔찍한 경험이었다.
20일 CNN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겪은 지난 한 주일은 말 그대로 ‘테러블 캘리포니아’였으며 끔찍한 일주일이었다고 지적했다.
CNN은 캘리포니아가 산불과 코로나, 지진 등으로 끔찍한 한 주를 보냈으며 캘리포니아 주민에게는 길고도 어지러운 한주였다고 지적했다.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지난 달부터 계속되고 있는 산불로 대피를 했거나 대피 중이고,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을 역대 최악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상황도 77만명의 감염자에 1만 5,0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를 내며 여전히 끝을 알 수없는 상황에 놓여 있고, 이 와중에 LA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4.5 지진은 캘리포니아 주민, 특히 남가주 주민들 맘 속에 내재되어 있던 지진공포를 다시 소환해, 그야말로 지난 한 주는 최악의 끔찍한 일주일이었던 셈이다.
지난달부터 남가주와 북가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수십여개의 산불로 사망자만 이미 40여명을 넘어섰지만 산불들이 언제 완전히 진화될 수 있을 지는 소방당국 조차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LA 인근 앤젤레스 내셔널 포레스트에서 지난 6일 발생한 밥캣 산불은 LA 역사상 최대 규모 산불이라는 기록을 남기고도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 밤에는 LA 인근의 사우스 엘몬테 발생한 지진은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건물 전체가 흔들리면서 고층 건물에 사는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고, 언제든 빅원이 발생할수 있다는 상시적인 불안감을 갖고 사는 남가주 지역 주민들에게는 지진공포가 현실화되는 것처럼 여겨졌다.
코로나 상황도 여전히 암울하기 짝이 없다.
확산 속도는 둔화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가장 많은 77만5천여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하면 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고, 누적 사망자는 1만5천명을 넘어섰다. 이로인해 LA 카운티 지역은 6개월째 학생들의 학교 등교가 금지되어 있고, 식당과 주점 등 많은 소매점들이 실내 영업을 하지 못해 지역 경제가 황폐화되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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