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안 협상이 무산돼 합의안이 대선 전에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이 대선 전 통과를 낙관해 관심이 쏠린다.
낸시 펠로시 의장은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전에 코로나19 경기부양법안을 연방의회가 통과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18일 CNN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위크’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2차 경기부양법안이 대선 전에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낙관한다고 말했다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경기부양안에 대해 계속 논쟁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는 11월 3일 대선 전에 법안을 가결시키기 위해서는 “48시간 이내에 양측이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협상시한을 제한했다.
즉,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는 협상을 타결짓고 합의안을 만들어 빠르면 이번 주말 전에 늦어도 다음주에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므누신 재무장관의 견해는 달랐다.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대표로 펠로시 의장과 수주째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므누신 장관은 추가경기부양법안이 대선 전에 타결되기는 힘들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펠로시 의장과 달리 협상 타결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공화당의 행보도 협상 타결에 걸림돌이다 .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관련 5,000억 달러 규모 단독 법안을 오는 20일과 21일 처리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은 공화당의 단독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조 8000억달러 규모를 제시했고, 공화당은 1조 2,000억 규모를 제시해 양측의 차이가 여전히 6,000억달러에 달하고, 민주당은 2조2000억 달러 규모를 제시해놓고 있다.
규모뿐 아니라 양측의 구체적인 경기부양법안 조항에서도 여전히 큰 차이가 있어 현실적으로 대선 전 협상 타결은 쉽지 않다는 것이 의회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