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가 자신의 콘도 건물 밖에서 흑인 남성 두명이 사진을 찍자 인종차별을 이야기하며 이에 항의하다 일자리를 잃었다.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폴응은 자신의 콘도 건물 밖에서 비디오를 찍고 있는 흑인 남성에게 다가가 왜 사진을 찍는지 물었다.
흑인남성 드레 아브람은 “왜 가까이 오느냐?”고 묻자 응은 “너희가 뭘 찍는지 보고싶다”라고 말했다.
아브람은 “상관하지 말라”라고 말했고 이어 응은 “최근 이 동네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브람은 “세상에 많은 백인들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것을 아느냐?”라고 묻자 응은 “난 인종차별주의자다”라고 말하고 다시한번 “이 동네에 왜 왔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여기는 흑인구역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이 공개된뒤 소더비에서 에이전트로 근무하고 있던 응은 즉각 해고됐다. 소더비측은 “인종차별 행위와 관련해 실망이다”며 그를 비난했다. 또한 애리조나 부동산국에 응의 면허를 취소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어 “응에게 지불해야 할 수수료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응은 영상이 공개된 후 지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한편 아브람은 개인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