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서 오렌지카운티가 경제 재개 2단계 ‘레드’ 등급에서 후퇴해 ‘퍼플’ 등급으로 강등됐다.
오렌지카운티는 다시 경제 봉쇄 1단계에 속하면서 식당과 쇼핑몰 등 비즈니스 실내 영업 규제가 강화되고 실내모임도 금지된다.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은 또다시 경제제재를 받게 되는 셈이다.
오렌지카운티는 코로나 19 사태에서도 마스크에 관대했다.
지난 주말 뉴포트 비치나 라구나 비치 등에 모인 사람들 가운데 90% 이상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단체 모임과 야외 결혼식 등이 곳곳에서 열리기도 했었다. 야외결혼식에서도 마스크를 쓴 하객들은 없었다. 결혼식 등 대규모 모임에서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야외결혼식장은 예외(?)였다.
깜짝 더위에 해변으로 몰린 시민들도 마스크를 쓴 사람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외부인 이라는 표식이 되어 버리는 것 같은 상황이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제재가 강화되면서 오렌지카운티 시민들이 다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안전수칙 준수를 제대로 지킬 지 우려가 크다.
이와 관련해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 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장소마다 다른 모습이었다.
연방하원 48지구에 당선이 확정된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등급을 강화한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며 주민들의 생계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하기도 했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