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 전국에서 확인된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넘겼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28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5,5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치다.
이로써 미 전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1324만 1,5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이날 하루 1,404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6만 4,858명이 됐다.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1천477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간의 1일 평균 신규 환자는 16만6,000명을 넘어섰고, 26일 연속으로 하루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1월 중에 발생한 신규 환자만 400만명을 넘어서 전체 누적 확진자의 약 30%가 이번 달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확진 입원환자는 27일 현재 8만 9,800명으로 집계돼 지난 26일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땡스기빙때 신규확진자를 보고하지 않았던 20개주의 신규 확진자가 합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지워싱턴대학의 리애나 웬 교수는 CNN에 “재앙으로 가는 고비를 돌고 있는 중”이라며 “곧 미국에서 하루 사망자가 최대 4천명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웬 교수는 미국이 고비를 넘기까지는 아직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땡스기빙데이 연휴 이후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고,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DC 등 보건당국의 간곡한 여행자제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땡스기빙 연휴기간 650만명 이상이 항공여행에 나섰고, 5,000만명이 차량을 이용해 여행을 한 것으로 추산돼 이들이 돌아오는 다음 주부터 감염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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