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의 요청에 따라 재검표를 한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가 확정됐다.
30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재검표를 마친 위스컨신주가 이날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위스컨신주선거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바이든의 승인을 선언했으며, 토니 에버스 위스컨신 주지사가 이를 공식 인준했다.
이에 따라 위스컨신 주에서 바이든의 승리가 확정돼 바이든은 위스컨신 주 선거인단 10명을 모두 가져갔다.
앞서 트럼프 캠프 측은 민주당 우세 지역인 밀워키와 대인 카운티에서 재검표를 요청해 위스컨신주는 80여만장의 투표용지를 재검표했다.
이 결과 바이든은 재검표 전보다 87표가 늘어난 2만 700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다.
두 카운티의 재검표를 위해 트럼프 캠프는 위스컨신 주에 300만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
바이든 캠프는 “(재검표가)바이든의 승리를 재확인하는 데 기여했다”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캠프를 에둘러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트위터에 “위스콘신 재검표는 집계실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불법 투표자를 찾는 것이며 재검표가 완료되면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스컨신 승리 확정으로 바이든 당선자는 과반이 넘는 선거인단306명을 확보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