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환자 1,5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5일간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 이상 발생하면서 미국 전체 인구의 약 5%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2주전까지만해도 8만명선에 머물던 코로나 감염 입원환자는 이미 1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수도 치솟고 있다.
8일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 통계센터는 이날 현재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516만 1,807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는 28만 6,189명으로 집계돼 3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3일 누적 확진자가 1,400만명을 넘긴 지 단 5일만에 신규 감염자가 100만명 늘었다.
이날 신규감염자는 19만 2,229명으로 20만명에 약간 못미쳤으나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20만1,154명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20만명 선을 돌파했다.
이날 사망자는 1404명으로 집계됐지만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2,237명으로 집계했다.
이미 최악의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7일 추수감사절 여행·모임의 여파가 2∼3주 뒤 가시화하고, 이는 곧장 크리스마스 휴가철과 맞물리게 된다면서 “(내년) 1월 중순이 우리에게는 정말로 암울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크리스마스가 추수감사절보다 더 안좋을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 연휴는 더 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더 큰 피해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이자 장관은 “크리스마스 때 사람들이 할 행동이 걱정된다며 “모든 사람의 사랑하는 이들이 다음 크리스마스에도 무사히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에서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긴 휴가동안 만남과 이동을 자제하지 않으면 1월까지 사망자 수가 45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무서운 경고를 내놓고 있다.
<김치형 기자>